서귀포 불타는숯불갈비에서 화로 위 고기의 생생한 맛을 만난다.

서귀포 원도심을 오후부터 천천히 둘러본 날, 저녁이 가까워지니 달달한 간식보다 따뜻하게 구운 고기와 밥이 먼저 생각났습니다. 낮에는 걷는 시간이 길었고 점심도 가볍게 먹었던 터라 한 끼를 제대로 챙기자는 마음으로 서귀포시 중앙로59번길 7에 있는 불타는숯불갈비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일행과 함께였고 식사 뒤에는 원도심 야간 산책을 조금 이어갈 계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허기가 커 불판에 고기를 넉넉하게 올리고 싶었지만 막상 굽기 시작하니 몇 점씩 나누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습니다. 익은 고기를 따뜻할 때 먹고 밥 한입을 곁들인 뒤 다시 불판을 살피니 괜히 마음까지 바빠지지 않았습니다. 예상과 달리 초반보다 두 번째 판부터 대화가 훨씬 길어졌습니다. 중간에는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마시며 낮에 지나온 길을 떠올렸습니다. 계속 움직였던 하루라 그런지 저녁에는 많이 보는 것보다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이 반가웠습니다. 서귀포 원도심에서 갈비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식사 뒤에는 가볍게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을 때 잘 어울리는 흐름이었습니다.

 

 

 

 

1. 중앙로 골목에서 걸음을 늦췄습니다

 

불타는숯불갈비를 찾아갈 때는 서귀포시 중앙로59번길 7을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골목이라 가까워진 다음에는 지도 화면만 따라가기보다 주변 건물과 번지를 함께 살폈습니다. 원도심 골목에서는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안내가 나와도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데 몇 분이 필요할 수 있어 마지막 구간은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저도 '여기서 한 번 지나치면 다시 돌아야겠네' 싶어 주소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괜히 약속 시간에 딱 맞춰 움직이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일행이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상호와 중앙로59번길 7을 같이 전달해 두는 것이 수월합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상세 주소를 함께 공유하는 것이 만나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저희는 식사 후 이동할 방향도 들어가기 전에 대략 정해뒀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로 밖에 서서 다음 장소를 검색하는 것보다 방향 정도는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간단했습니다. 서귀포 원도심의 여러 장소를 함께 둘러보는 날이라면 식사 장소를 기준으로 앞뒤 일정을 같은 방향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이동을 줄이는 데 유용했습니다.

 

 

2. 숯불 앞에서 소매부터 걷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긴소매 끝을 정리하고 가방과 휴대전화를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숯불갈비를 먹다 보면 집게를 잡거나 앞접시로 손을 뻗는 일이 반복되기 때문에 개인 물건이 가까이 있으면 그때마다 위치를 신경 쓰게 됩니다. 처음에는 휴대전화를 앞에 두고 필요한 장면을 남겼지만 이후에는 식사 공간에서 치웠습니다. 혼자 '이제 고기에 집중하자' 싶었습니다. 고기가 불판에 올라간 뒤에는 일행과 익는 상태를 번갈아 살피며 집게를 자연스럽게 주고받았습니다. 처음에는 한 사람이 계속 구울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역할을 바꾸니 각자 밥을 먹을 여유가 생겼습니다. 한쪽에서 고기를 살피는 동안 다른 사람은 필요한 식기를 챙겨주니 손이 동시에 가운데로 몰리는 일도 줄었습니다. 사용한 앞접시는 한쪽으로 모으고 자주 쓰는 것만 가까이에 남겨두니 후반에도 테이블이 부산하지 않았습니다. 낮 동안 오래 걸어 조금 지쳐 있었는데 따뜻한 불 앞에서 손을 움직이며 식사하니 그제야 하루 일정이 느려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3. 첫 판보다 두 번째가 차분했습니다

 

첫 고기를 올릴 때는 허기가 커 불판의 빈 공간을 보면 자꾸 더 채우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점이 동시에 익기 시작하니 뒤집는 순서와 먹는 속도를 함께 맞춰야 했습니다. 첫 판을 먹은 뒤에는 일행에게 '다음에는 조금씩 굽자'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부터 바로 먹을 정도만 올리니 익은 고기를 접시에 오래 두지 않고 따뜻할 때 먹기 수월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불판에 여백이 생기자 식사가 느려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흐름이 안정됐습니다. 갈비 한 점을 먹은 다음에는 밥을 곁들이고 중간에 다른 음식으로 입맛을 바꿨습니다. 괜히 고기만 연달아 먹으며 초반의 허기를 따라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몇 입 지나자 배가 차는 정도도 느껴졌고 한 점을 먹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일행과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다 보니 집게를 잠시 놓는 순간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후반에는 처음보다 적은 양을 올렸는데 오히려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기 좋았습니다. 숯불갈비는 많이 올려놓는 것보다 먹는 속도와 굽는 양을 맞추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날 다시 체감했습니다.

 

 

4. 집게를 놓자 물잔이 먼저 보였습니다

식사가 중간을 지나자 새 고기를 바로 올리지 않고 집게부터 내려놨습니다. 숯불이 계속 눈앞에 있으면 불판을 비워두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어느 정도 먹은 뒤에는 실제 허기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물을 한 잔 마시며 등을 기대니 처음의 배고픔이 상당히 잦아든 상태였습니다. '계속 올렸으면 너무 많았겠네'라는 말도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예상과 달리 몇 분 쉬어도 식사의 분위기가 끊기지 않았고 오히려 일행과 나누는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사용한 접시를 한쪽으로 정리하고 필요한 식기만 가까이에 두니 자리에도 다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이후에는 남은 양을 미리 정하지 않고 한두 점씩 추가하면서 배 상태를 살폈습니다. 괜히 남았다는 이유로 마지막에 속도를 높이는 상황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숯불 앞에서는 굽는 사람의 손이 계속 바빠지기 쉬운데 중간에 집게를 내려놓는 시간이 있으니 저도 식사를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이 더 컸습니다. 마지막에는 처음보다 훨씬 느린 속도로 먹었지만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부담이 적어 오히려 만족스러웠습니다.

 

 

5. 배부르니 이중섭거리로 향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바로 카페로 들어가기보다 서귀포 원도심의 저녁을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이후 동선을 연결한다면 이중섭거리 주변을 천천히 걸어보고 매일올레시장 쪽을 둘러보는 흐름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당을 나오자마자 음료를 마실 예정이었지만 배가 든든해지자 '커피는 조금 있다가 마시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이중섭거리 주변을 걷고 난 뒤 원도심 카페를 찾으면 고기 식사와 음료 사이에도 자연스럽게 간격이 생깁니다. 바다 쪽으로 조금 더 이동하고 싶은 날이라면 천지연폭포나 새연교 방향을 다음 동선으로 잡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만 관람이 필요한 장소는 당일 이용 가능 시간을 확인하고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예상보다 산책이 반가워 저희는 추가 먹거리보다 구경하는 데 시간을 썼습니다. 불타는숯불갈비에서 식사한 뒤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주변을 둘러보거나 새연교 방향으로 이동하면 서귀포의 저녁을 한 흐름으로 이어가기 수월합니다.

 

 

6. 첫 불판에 여백을 남겼습니다

이날 식사하면서 가장 실용적이라고 느낀 방법은 허기가 크더라도 첫 판부터 고기를 가득 올리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숯불 위에서는 고기가 익는 속도와 실제 먹는 속도를 함께 맞춰야 하므로 처음에는 몇 점으로 시작하고 부족할 때 추가하는 쪽이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불판이 비어 보여 더 올리고 싶었지만 괜히 욕심내지 않은 것이 후반에는 도움이 됐습니다. 긴소매를 입었다면 집게를 잡기 전에 소매 끝을 정리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한 사람이 계속 굽기보다 집게를 중간에 넘겨주는 편이 각자 식사할 시간을 확보하기 좋았습니다. 예상보다 굽고 이야기하며 먹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므로 이후 약속은 촉박하게 붙이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 주소는 서귀포시 중앙로59번길 7까지 정확하게 저장해 두면 처음 찾아갈 때 확인하기 수월합니다. 식사 뒤 원도심을 걸을 예정이라면 발에 부담이 적은 신발도 유용합니다. 저는 특별한 준비물보다 넉넉한 저녁 시간과 불판을 급하게 채우지 않는 것이 한 끼를 여유롭게 이어가는 데 더 도움이 됐습니다.

 

 

마무리

 

불타는숯불갈비에서 보낸 저녁은 서귀포 원도심을 오래 걸었던 하루 끝에 숯불 앞에서 잠시 움직임을 늦추는 시간이었습니다. 서귀포시 중앙로59번길 7을 확인해 찾아갔을 때는 허기가 커 고기를 빠르게 구워 먹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몇 점씩 나눠 올리고 밥을 곁들이면서 천천히 이어갔습니다. 중간에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마시자 예상했던 것보다 배가 빠르게 찼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일행과 낮에 지나온 곳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첫 불판에 여백을 두고 익은 갈비를 따뜻할 때 한 점씩 먹고 싶습니다. 식사 후에는 이중섭거리와 매일올레시장 주변을 걷거나 조금 더 이동해 새연교 쪽에서 저녁 풍경을 보는 흐름도 다시 선택할 것 같습니다. 든든하게 고기를 먹은 날에는 다음 먹거리를 바로 추가하기보다 걷는 시간을 두는 방식이 잘 맞았습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숯불갈비가 생각나는 저녁이면 이후 산책 시간까지 넉넉하게 비워두고 다시 찾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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